2024 : 졸업 그리고.../취준 일기

산업위생관리기사 필기시험 후기 (불합격) | 어중간한 노력은 때때로 배신한다.

지수해 2024. 5. 1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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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금)
 
 
산위기 필기 시험 불합격 후기.

 
비전공자 합격 후기는 많이 봤지만...
전공자 불합격 후기를 쓰게 될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학과 수석으로 졸업해도 자격증 따는 데는 아~무 소용이 없다!
 
 
공부 안 한 지 1년이 다 되어가서 그런가..
머릿속에 남아있는 게 거의 없는 상태에서 방심해서 불합격한 듯.
(이래서 4학년 1학기 때 자격증 따라고 하나보다..^^ㅠㅠㅠㅠㅠ
청개구리는 항상 지나고 나서 후회하지...)


시험은..

 

시험장 건물에 가면 본인 시험장 가는 길, 본인 좌석(수험자 좌석배치도)이 여러 곳에 붙어있다.

 

그거 보고 잘 찾아가면 된다.

 
 

나는 12시 40분까지 입실(1시 시험)이었는데,12시 30분부터 입실이 가능했다.

 

일찍 갈 필요가 없음.

 
큰 건물이면 대기실이 있을 수도 있는데...
우리 건물은 대기실 없어서 복도에 사람들이 다 서있었다.
 
나는 다행히도(?) 12시 25분쯤 도착해서 오래 기다리진 않음. ㅎㅎ
 
 
 
그리고 CBT실로 들어가서 자리를 찾아가서 앉고,
화면에 본인 이름, 얼굴, 수험번호 맞는지 확인하면 된다.
 
 
감독관 안내에 따라 핸드폰, 전자기기 전원 끄고 가방 정리하고...
 
책상 위에는 공학용 계산기, 신분증, 필기구(검정볼펜)만 올려놓으면 된다.
(+ 컴퓨터 화면에 시계가 안 떠서 나는 손목시계도 올려놨다.)
 
 
그리고 신분증과 계산기 검사를 하고..
 
연습장 필요한 사람 손 들면 나눠준다.
 
 
1시부터 시험 시작!
 
 
참고로 컴퓨터 좌측 하단에도 계산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시계는 없어도 컴퓨터 화면우측 상단에서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서
손목시계는 굳이 안 챙겨도 된다.
 
 

그리고 은근 컴퓨터로 시험 보는 게 불편하다.

 

종이 시험지는 바로바로 체크하면서 볼 수 있어서 편할 텐데..

 
 
 

아무튼.. 그리고 나는 대학교에서 시험을 봐서복도에 학생들 떠드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집중이 하나도 안 됐다.

 

소음에 예민한 사람은 시험장 운도 좋아야 하나보다.

 
 

시험을 보다 보니 공부 안 한 곳에서 나온 문제도 많고,너무 어려웠다!!!!!!!

 
 

뒷자리일수록 어렵다고 했나?(그런 거 없나? ㅋㅋ)

 
 

아무튼.. 안 푼 문제만 모아서 찍다 보니 사람들이 다 나갔다..나 혼자 남았다..

 
 

1시간 반정도 지나면 다 나간다.

 

시험 시간은 대부분 1시간~1시간 20분 정도 쓰는 듯.

 
 

아무튼 이랬는데 불합격 뜨면 얼마나 민망할까... 생각하면서(집중 하나도 안 됐쥬? ㅋㅋ)시험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불합격 화면이 떴다.

신기하게도 과락은 없었는데
평균 점수 미달로 불합격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균 점수 55점.
 
아~ 5개만 더 맞췄으면 합격인데
찍기 운이 하나도 없었다보다!
 
 
1과목은 70점
나머지과목은 50점 55점 40점 ?점
이랬던 것 같다...
 
 
답안 제출하고 점수 확인하고 시험 종료 버튼까지 누르고..
연습장은 앞에 제출하고
가방 챙겨서 나왔다.
 
 
아.............
 
 
나는 내가 당연히 합격할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믿기지가 않았다.
 
내가 공부를 대충한 것도 있긴 한데
그래도 공부를 하긴 했는데...
시험 문제가 너무 어려웠다.
 
 
어중간하게 공부해서
운도 없었나보다.
 
 
그래 내 잘못이다!
 
필기시험을 너무 만만하게 본 죄..


 
내가 공부를 얼마나 안 했나~ 보니까

4월에 원서 접수하고 나서
4일 공부했네..
 
 
16일 원서접수
18, 19일 공부 시작하고..
일주일간 드라마만 보고..
26, 27일 공부 조금 하고..
또 놀고..

5월은... 정신 조금 차렸나 했는데
억지로 한날이 더 많구만.
 
그래도 공부 했는데!!!!!
 
공부 안 한 건 아닌데!!!
 
 
5개만 더 맞았으면 합격인데
아깝당
ㅋㅋㅋㅋㅋㅋ
 
(양심 어딨니?)


이제 다시 필기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데...
하기 싫다.......
 
내 계획은 3차 필기 때는 다른 자격증 접수하려고 했었단 말이다~~~
 
 
 
자꾸 핑곗거리만 찾게 되네.

난 내 전공이 정말 살리기 싫고, 정말 너무 하기 싫단 말이야........
 
그런데도 취업을 위해 하는 게 맞는 거지?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으니까!
 
 
그럼 해야 하잖아..
근데 왜 이렇게 외면하고 싶냐고.......
 
 
 
나는 나이만 먹었지
현실을 받아들일 준비는 전혀 안되어있나보다.
 
 
남들 다하는 취업을
나는 내 이렇게 회피하지 못해 안달인지..
 
 
어쨌든 다음 시험을 위해 정신 차리고 공부해야지.
 
 
 
근데 정말 하기 싫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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