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 새로운 시작/나의 소소한 일상

나도 내가 웃겨

지수해 2025. 7. 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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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와 인간공학기사를 준비하려고 마음먹었던 5월의 나에게 묻는다.

 

 

너 왜 그랬니?

 

 

전공을 살려서 취업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 건지

갑자기 자격증을 준비하고 싶어졌다.

 

 

5월 말, 서경디 필기 원서접수를 하고

공부를 이틀 했다.

6월 내내 공부를 안 했다.

 

피곤하고 힘들었고..

의지도 없었다.

 

퇴근하면 누워만 있고 싶었다.

 

그래도 시험은 보러 갔다.

 

내가 4학년이었으면 다 풀었을 텐데.

 

 

그래도 오랜만에 학교에 가니 좋았다.

 

 

 

인간공학기사는 꼭 딸 생각으로 실기 접수를 했다.

 

공부를 안 하고 있다.

 

시험이 일주일도 안 남았는데

공부할 생각이 없다.

 

 

애초에 나는 할 생각이 없던 게 아닐까?

 

하고자 하면 어떻게든 해내는 내가

이렇게 계속 미루는 건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닐까?

 

 

내가 게을러서가 아니라

나의 진심이 없어서 안 하고, 못하는 게 아닐까 싶다.

 

 

매번 자책하는 것도 힘들다.

 

 

 

시험 보려고 휴무 신청까지 했는데,

시험 취소를 고민하고 있다.

 

취소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큐넷에 들어갔는데

오늘까지 50% 환불 기간이라네.

;;

 

어떻게 이런 우연이.

내일까지 고민했으면 환불도 못 받았겠네.

시험 취소했다.

 

인간아......

 

 

14일이 무슨 날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시험 한 번의 값을 기부했다.

 

두 번의 취소 다 50%만 환불받은 게 웃기다.

 

 

1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구나.

 

 

마음이 안 따라주는 걸 억지로 하려고 하면

나만 힘들어지는구나.

 

 

학과 수석 졸업한 게 나의 발목을 붙잡는 것 같다.

 

 

차라리 아무것도 없었으면

미련도 없었을까?

 

 

 

어중간한 재능..

조금만 해도 남들보다 수월하게 성취해 왔던 게

나를 이렇게 안일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 안일함이 얼마나 많은 후회를 낳았는지 알면서도

나란 인간은 변함이 없다.

 

 

 

 

진심으로 할 마음도 없는 걸 붙잡을 게 아니라

하고 싶은데 미뤄왔던 걸 그냥 하는 게 낫겠다.

 

나는 그냥 일단 뭐라도 하는 게 스스로에게 최선일 것 같다.

 

 

 

시험 취소한 거 잘했어.

어차피 안 할 거였잖아.

다음부턴 진짜 할 마음에 있는 것에 돈을 쓰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생각 그만하고

일단 그냥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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