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 휴학 🛣️/아르바이트 일기

뚜레쥬르 알바 면접 후기(Feat. 포스기, 빵 종류)

지수해 2021. 11. 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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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0

 

토요일 오후, 전화할까 말까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전화했다.

알바몬에서 뚜레쥬르 평일 미들타임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며칠 동안 고민하다 전화했는데 진작 할걸 그랬다.
월요일에 이력서 간단히 써서 가져오라고 하셨다.

 

2시간 동안 이력서 양식 수정하고, 자기소개 쓰고

인쇄하고..

 

여기에 시간을 쏟아부었던 과거의 나 자신에게 사과하고 싶다.

미리 안아주고 싶다.

 

(목소리가 젊고 친절해서 좋은 사장님일까? 내심 기대했었는데

 

이 글을 수정하고 있는 지금

이 날의 나에게

"거긴 아니라고!!! 전화하지 말라고!!!" 뜯어말리고 싶다.)


20211101

오후 1시까진데 12시 40분까지 갔다.
집에서 일찍 출발해서 걸어갔다.


뚜레쥬르 매장이 생각보다 컸다.

알바생 1명과 제빵기사, 사장님이 계셨다.


이것저것 물어보시는데

'아 뭔가 다른 알바 구해야 할 것 같다' 싶었다.

(학과는 왜 물어보는거지?

물어보는 말투가 굉장히 무례해서 기분이 나빴다.)

 

아무튼 예상외로 흔쾌히 일하기로 하고 근로계약서도 썼다.

근데 교부는 안 하고 사장님이 가져가셨다.

 

나는 근로계약서 종이 1장만 가져오시길래

복사하려나?

이건 나 주고 사장님 건 따로 쓰려는 거겠지?

했는데,

아무튼 마음이 굉장히 찝찝했다.

 

그리고 근로계약서 양식도 무슨...

자기가 수정한 건지 갑이 을을 해고할 수 있다는 조항,

수습기간 급여는 최저시급 8720원의 80%만 준다는 조항밖에 없어서

솔직히 어이가 없었다.

(수습기간은 솔직히 며칠이면 될 줄 알았는데

그냥 사장 마음대로임)

 

세상 그런 허술하고 이기적인 근로계약서 양식은 처음 봤다.

 

신고하고 싶다.

(글 수정하고 있는 지금 사장한테 쌓인 게 많아서 부정적인 말들만 써진다...)

 

아무튼 어차피 4개월이긴 한데 마음에 걸렸다.


미리 준비해 간 보건증 드리고,

빵 사진 찍고 포스기 찍고

간단히 빵이랑 샌드위치에 관한 설명 듣고 집에 왔다.

 


이번 주는 실습/연습(교육기간)이라 급여는 최저시급 80%이다.
다음 주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아무튼 생각보다 잘돼서 다행이다. 이제 열심히 빵 외워야지!
뚜레쥬르 홈페이지 들어가니까 빵 이름 모양 다 나와있어서 한번 읽어봤다.

엄청 많다..
나의 두 번째 알바 열심히 해야지!

 

(⬆바로 윗 문단은 11월 1일에 쓴 건데

저때의 내가

설레고 신나고 기대했던 마음이 생생하게 기억나서

더 속상하고 화난다.

 

여기 사장의 이간질하는 태도,

밥먹듯이 손님들 뒷담,

거짓말, 허언증

그 나불거리는 주둥아리를 그냥 없애버리고 싶다.)


빵&포스기 사진

 

집에서 새벽 넘어서까지 외우고

틈만 나면 외우고

모르는 건 홈페이지 들어가서 찾아보고 그랬는데

생각할수록 분하다.

뚜레쥬르 빵 종류들
(정확한 빵, 샌드위치 정보는 뚜레쥬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이름이랑 매치가 안 되는 빵은 검색해보기~)

 


밑에는 뚜레쥬르 포스기
(필요하신 분들은 캡처하셔도 됩니다~)

(나머지 포스기 메뉴-일반빵, 본사전용, 케이크 종류-는 다음 글에서 확인 가능해요!)

보건증 핸드폰으로 찍어서 인쇄해서 저런 식으로 가져갔는데 상관없다고 했다.
(보건증 원본 아니어도 스캔본, 캡처본이어도 받아주는 것 같다.)


이 글을 수정하고 있는 지금...

그냥 여기에라도 하소연하고 싶다.

 

티스토리 들어오면 내가 미리 올려놨던 뚜레쥬르 알바 글이 3~4개 정도가 눈에 보이니까

꼴도 보기 싫어서 외면하고 있다가

확실하게 마음 정리하려면 얼른 써야겠다 싶어서 억지로 쓰고 있다.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

 

이 글을 수정하면서 제일 속상하고 마음 아팠던 것은

전화했던 날, 면접 보러 갔던 날, 그리고 열심히 배우면서 행복하다고 다이어리에 썼던 내가 너무 바보 같고 안쓰러워서 정말 화가 가라앉지를 않는다.

 

이런 게 인생이고 경험이겠지만

 

에휴 그래

인생 경험했다 치자!

 

이 글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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