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다이어트 역사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나의 다이어트 역사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2014년부터 7년 넘게 써왔던 다이어트 기록장!

 

공책이 6칸 노트인 이유는~

어렸을 때 샀던 공책을 크면서 연습장으로 쓰기도 하고,

이렇게 계획/기록장으로 사용하는 걸 좋아해서 여기에 만들었었다.

(기록하고 계획하는걸 어릴 때부터 좋아했구나..)

 

가끔 꺼내보면 말도 안되는 목표 설정과 운동 계획 등에 웃음만 나온다.

아무도, 심지어 우리 가족들도 이 존재를 모르는데

오늘 여기에 몇몇 페이지만 공개한다.

(어차피 아무도 안볼 것 같아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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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모자이크 처리한 것들은

이 공책에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그때 당시 나의 꿈, 내 마음(?)이 많이 쓰여있어서

어떻게 보면 오글거려서 가렸다.

(철없던 나의 어린시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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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2016년

이때까지는 무난하게 쪘다가 돌아왔다를 반복했던 것 같다.

계속 그럴 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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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그리고 몸무게 58kg를 찍었다!

나는 이게 내 인생 최대 몸무게일 줄 알았다.

그리고 59kg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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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018년.. 거의 임신 6개월차 뱃살을 가지고 있었던 그해 여름..

내 인생 최대 몸무게 달성!

63kg!!!!!

말이 돼? 60kg를 넘다니..

근데 그때 당시엔 막 살쪘다고 우울하진 않았다.

오히려 너무 당당해서 지금 생각하면 모든 게 흑역사...

그리고 점점 빠지던 시기가 왔다.

 

3개월 만에 5키로가 빠지고

친구들도 내 뱃살 어디 갔냐고 물어보던 그때!

 

그리고 12월에는 55키로까지 빠졌었다!

 

4개월 만에 8키로를 감량 한셈이다.

 

 

< 4개월 만에 8키로 다이어트 방법 >

 

그때 당시에 식단은

아침은 과일, 점심은 도시락,

저녁은 곡물 셰이크(귀리가루+물 등등)

이런 식으로 먹고,

가족들이 치킨 시키면 방에서 문 닫고 아예 안 먹었다.

대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핫도그 한 개 이런 거 먹었다.

 

식욕을 점점 잃었을 때는 점심에 곡물 셰이크, 저녁은 안 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하루 한 끼 아니면 거의 굶었다.)

위가 많이 줄어서 저렇게 먹어도 배가 안 고프고 적당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운동은 학교에서 집까지 빠른 걸음으로 2시간 반 정도 거리를 걸어 다니고,

집 앞에서 줄넘기 15분(1000개 정도),

저녁~밤에는 유튜브로 살 15키로 빠지는 춤(박보람 춤?)을 췄다.

 

(이때 근력운동도 같이 했어야 했는데

몰라서 유산소만 3시간 넘게 했다. ㅠㅠ)

 

이때 팔, 다리, 배, 얼굴, 목 전신이 빠졌다.

가슴이 엄청 많이 빠졌다. ^^

 

 

참고로 이 다이어트 방법은 고3 때 무식하게 했던 거여서

전혀 건강한 방법이 아니다!!

 

그냥 그 추억을 기록하고 싶어서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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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해외여행 다녀와서 운동을 소홀히 하면서

다시 찌던 시기..

기숙사 생활하면서

가끔씩 몸무게를 재면 어? 빠졌네? 하던 시기..

그리고 49.7kg을 찍었던 시기!!!

 

이때 3과목 조별과제 조장을 맡아서 하느라

스트레스를 얻고

머리카락, 피부, 살을 잃었다.

 

그리고 이 학기에 과탑을 하고,

2020년 겨울

우울감과 함께 코로나가 왔다.

(무엇이 먼저 나에게로 왔는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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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으면서 살이 다시 찌다가

 

여드름 때문에 한의원을 다니면서 3개월 동안 밀가루, 튀김 등 끊었을 때 다시 살이 빠졌다.

 

그리고 8월 말에 기숙사를 가서 한 학기 동안 배달음식을 먹으며 살이 다시 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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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올 겨울

2020년 겨울보다 더 심한 우울감을 겪고

결국엔 휴학을 했다.

(그게 우울증인지 뭔지 모르겠다.

도저히 사람을 만날 수가 없어서 충동적으로 휴학 신청을 했다.)

 

그리고 집에만 있으면서 살이 쪘다.

그리고 최근에

내년이 되기 전에 뭐 하나라도 진지하게 해보고 싶어서

다이어트 일기를 꺼냈다.

(친구랑 같이 다이어트 시작 ㅋㅋ)

 

이번에는 건강을 해치지 않고 천천히 다이어트해보려고 한다.

최종 목표는 잠시 접어두고

가까운 목표를 하나하나 달성해 나가면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어있지 않을까?

나는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