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졸업 그리고.../나의 소소한 일상

내 마음은.. (2)

지수해 2024. 8. 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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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나는 마음을 다잡고 전공을 살려 취직하려고 했다. 이력서를 새로 쓰고, 포트폴리오를 만들고(만들려고 했다.)..

이력서와 자소서는 어떻게 해서 쓰긴 썼다. 그런데 포트폴리오는 진전이 없었다.

 

지원하려는 직무에 맞는 프로젝트 3개를 정해서 정리만 하면 되는 상황인데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머릿속으로는 수백 번이고 완성했지만

행동이 불가능했다.

 

내가 게을러서 그런 건지, 회피하고 있는 건지, 나의 정신에 문제가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첫 번째 프로젝트를 어느 정도 정리했을 즘, 이제 하루이틀만 더 손보면 다음 프로젝트를 정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난 거기서 멈췄다. 

 

그렇게 8월이 되었다. 

 

포트폴리오 필수 제출인데, 포트폴리오 그 하나 때문에 아무 데도 지원을 못 하고 있었다.

 

 

난 어쩌면 내가 전공을 정말 살리고 싶었던 마음이 그동안 어딘가에 봉인되어 있다가 

이제서야 깨닫게 된 것 같아서

지금이라도 이렇게 취직 준비를 하게 된 것이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모든 건 나의 착각이었나 보다.

 

 

내 마음은 뭘까. 

 

 

내 마음은 뭘까.

 

 

 

 

혼자 속 썩이며 시간을 보내다 그저께 밤 나의 인생 멘토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내게 해결책을 주었고, 혼나기도 했다. 

 

그런데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정말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서 

그냥 혼자 울었다.

 

그다음 날.. 생각의 전환을 시도했다.

고집을 버리고, 넓게 보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또 새로운(예전에 생각했던) 일에 관심이 생겼고,

제대로 찾아보았다. 

 

다시 공부를 해볼까 싶다.

 

유튜브 댓글을 보면 이 결심이 잘못된 것 같아서 의기소침해진다.

굳이 힘든 길을 가려고 하는 내가 바보 같아서,

이 이후의 시간이 헛된 것일까봐(그래봤자 지금까지 내가 낭비해 온 시간에 비하면 훨씬 낫겠지.)

그래서 또 마음이 일렁인다.

 

 

일단 그냥 해봐야겠다. 뭐든.

 

 

이 일을 하게 되면 나의 오랜 꿈, 해외살이나 자유로운 삶은 없겠지만..

그럼 그때 가서 다시 시작해도 되니까.

 

 

 

나는 쉽게 포기하니까, 더 많이 도전해야 한다.

난 부족한 사람이니까,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난 의지가 약하니까, 더 많이 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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